주요 활동 소식[활동보고]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_2025년 9월

9월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

⏰ 일시: 2025년 9월 24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 장소: 세월호 기억공간 앞(서울시의회 본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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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굵게 내리던 저녁, 비를 피할 천막 아래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9월의 4.16기억약속문화제 “내일”이 열렸습니다.

이달의 문화제는 박세희 4.16연대 공동대표(진보대학생넷)가 사회자로 진행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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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로 4.16연대 현슬기 활동가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창현 어머니가 “생명안전기본법은 비 오는 날의 우산”이라고 표현한 말을 인용하며, “더는 비를 맞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없도록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 많은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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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화경 님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세월호 9주기에 성미산학교 학생들과 함께 만든 <기억의 물결을 따라>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화경 님은 “아무리 차가운 밤이 이어져도 언젠가는 해 뜰 날이 온다”며, “오늘처럼 노래하고 춤추며 그날들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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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요즘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이야기했습니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늘어나고, 친구 관계가 단절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청소년들의 목숨 값이 점점 가볍게 취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안전하게 다툴 수 있는 권리”가 박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얘기하며, 갈등을 사회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뽑아내려고만 하는 현 교육 현장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여러모로 합창단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들이 기억, 약속, 책임이라며, 변하지 않기 위해 여러모로 노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빗속에서 울려 퍼진 합창은 시민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다짐을 새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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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단원고 2-4반 김웅기 어머니(윤옥희)와 임경빈 어머니(전인숙)께서 발언했습니다. 웅기 어머니는 “내일이라는 말이 참 좋은 말”이라며 희망과 기다림의 의미를 시민들과 나눴습니다.

_DSC1203.JPG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계신 경빈 어머니는 이들의 현재 상황을 알리며, “내일이란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빗방울과 노래, 발언과 구호가 어우러진 9월의 문화제는 “내일”이라는 이름처럼 희망과 연대의 자리를 남겼습니다.


4.16기억문화제는 10월 22일(수) 오후6시 30분 이태원참사 3주기 청년추모제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



✊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하라!”
💛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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