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활동보고] 故 김관홍 잠수사 10주기 추모식 / 로그북 상영회 & 4.16민간잠수사 간담회



故 김관홍 잠수사 10주기 추모식

일시: 2026년 6월 17일(목) 오전 11시 

장소: 벽제중앙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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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 오전 11시 벽제중앙추모공원에서 故 김관홍 잠수사 1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깜깜하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희생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데려다준 김관홍 잠수사를 떠나보낸 지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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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자리에는 함께 바다에 들어갔던 동료 잠수사, 유가족, 은평시의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4.16재단, 안산마음건강센터,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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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관홍 잠수사와 함께 활동했던 김상우 4.16잠수사는 다정했던 후배를 떠올리며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관홍 잠수사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이름을 딴 김관홍법이 만들어져 피해 잠수사 치료를 위한 법적 근거가 생겼지만, 정작 여전히 동료들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 찾아왔던 잠수사 100여 분 가운데 희생자를 수습한 잠수사 25분이 ‘4.16잠수사'로 불리는데, 이 가운데 이미 한재명 잠수사를 포함한 4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월호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는 사이 잠수사들의 회복은 국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는 말이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세월호 참사가 갑판 위로 사람들이 모두 나오기만 했어도 구조가 가능했던, 애초에 일어나지 않아도 될 참사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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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종기 운영위원장(단원고 2-1 김수진 님 아버지)은 추모사를 통해 깜깜하고 무서운 배 안에 갇혀 있던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가슴으로 안아 가족의 품으로 데려다준 김관홍 잠수사와 동료 잠수사들을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기억관 존치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함께 애써주시던 김관홍 잠수사 앞에서 다시 한번 다짐을 다진다고 말하며,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난들 김관홍 잠수사는 늘 우리 곁에, 가슴속에 살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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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재단 박승렬 이사장은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바다로 거침없이 뛰어들고, 비겁한 공직자들을 향해 매섭게 꾸짖던 김관홍 잠수사의 호방한 용기가 지금처럼 혼돈한 시대일수록 더욱 간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그런 일이 있어도 나는 바다로 갈 것"이라던 그의 단호한 의지를 떠올리며, 그 굳건한 신념이 우리에게도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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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이태호 공동대표는 생전 김관홍 잠수사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4.16잠수사로서의 헌신을 전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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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국회의원은 생명안전기본법이 마침내 통과되었으니 김관홍 잠수사가 바랐던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일을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열심히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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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안산마음건강센터 부센터장은 위험을 감수하며 참사 현장을 함께 지켰던 민간잠수사들의 책임과 헌신을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지킨 소중한 가치를 기억하는 한편, 남겨진 가족들이 존엄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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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다시 그런 일이 있어도 나는 바다로 갈 것"이라던 그 말, 그리고 그를 기억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람들의 다짐입니다. 김관홍 잠수사가 바라던 안전한 세상을 향해 4.16연대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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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그북 상영회 & 4.16민간잠수사 간담회

일시: 2026년 6월 17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스테이션 사람 지하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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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민간잠수사회, 세월호를기억하는은평사람들의모임, 4.16재단, 4.16연대 주관으로 <로그북> 상영회와 4.16민간잠수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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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직후 이서윤님(세월호를기억하는은평사람들의모임)의 진행으로 김상우 4.16잠수사님과 복진오 감독님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최순화 님(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창현엄마)은 부모로서 아이와 정상적인 이별을 할 수 있게 목숨을 걸고 바다로 뛰어들어 준 잠수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또한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겪는 이들을 온전히 치료해 주지 않고 방치하는 국가에 대한 원망과, 잠수사들을 향한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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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님과 김상우 잠수사님, 그리고 복진오 감독님은 참사의 진실과 지워지지 않는 고통에 대하여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주었습니다. 김상우 잠수사는 미디어나 정부 발표 뒤에 가려져 있던 수중 수색 당시의 극한 환경과 진실을 증언했습니다. 그는 "해경은 단 한 명도 격실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오직 민간 잠수사들과 군인들이 암흑 속에서 손끝의 촉각에 의존해 아이들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참사 이후 제대로 된 치료는커녕 무리한 인력 충원으로 발생한 사고 책임을 민간 잠수사에게 전가하고, 최근에는 치료 지원마저 까다롭게 개악해 동료들을 사지로 내몬 국가의 비정함을 폭로할 때는 장내에 무거운 슬픔과 분노가 감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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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연출한 복진오 감독은 당시 현장 상식도 없이 음모론을 양산하고 본질을 흐리던 기성 언론에 대한 환멸이 기록을 시작한 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잠수사들이 현장에서 묵묵히 써 내려간 진짜 진실의 기록이 바로 '로그북'이었음을 짚으며, "늦었지만 타협 없이 있는 그대로를 기록하고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지선에서의 모든 원본 영상을 가족협의회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참사 이후에도 이태원, 오송 참사로 비극이 반복되는 현실을 비판하며, 책임을 외면하는 권력 앞에서 우리가 더 단호하게 사회적 결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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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故 김관홍 잠수사가 세상에 남긴 "뒷일을 부탁한다"는 유훈에 대해 두 사람은 각자의 다짐을 전했습니다. 복 감독은 죄책감에 무너지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버텨내는 것'이 뒷일을 도모하는 첫걸음이라 말했고, 김상우 잠수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일을 하는 것, 즉 잠수사로서 현장의 진실을 멈추지 않고 세상에 끊임없이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여한 시민 조혜령 님 역시 "그동안 불확실한 정보로만 흘려들었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참혹한 진실을 알게 되었다"며 이 기록을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보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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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전의 추모식에서 다진 다짐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상영회와 간담회 자리에서도 똑같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기억하고, 약속하고, 끝까지 행동하며 책임지는 것, 그것이 고 김관홍 잠수사가 우리에게 남긴 '뒷일'일 것입니다. 간담회는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한목소리로 외친 구호와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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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진상규명, 끝까지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하자."


故 김관홍 잠수사 10주기 추모식 / 로그북 상영회 & 4.16민간잠수사 간담회 앨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