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활동 소식[활동보고] 우리가 만드는 생명안전기본법 워크숍 with 희망연대본부

우리가 만드는 생명안전기본법 워크숍 + 노란리본공방 체험 with 희망연대본부

⏰일시 : 2025. 10. 31. (금) 오전10시
🗺️ 장소 :4.16연대 4층 회의실



10월의 마지막을 생명안전기본법 워크숍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딜라이브지부 희망연대본부에서 20명 가까이의 조합원분들과 함께 진행된 생명안전기본법 워크숍은 안전사회를 향한 뜨거운 열기와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 찼습니다. 

광화문에서 단식투쟁을 하던 가족들의 곁을 지켰던 희망연대본부 조합원들은 그날을 떠올리며 생명안전기본법이 이 사회에 얼마나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노동 현장의 투쟁 속에서도 늘 외치는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사회 전체의 기본법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기본법 워크숍을 마친 뒤, 오후에는 노란리본공방에 참여하며 그 다짐을 실천하기도 했는데요, 10월의 마지막 활동 보고를 올립니다!



1부. 생명안전기본법 살펴보기 및 강연

워크숍의 첫 순서는 랑희 4.16연대 안전사회위원장(인권운동공간 활 상임활동가)의 설명과 강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랑희 위원장은 '안전권 보장', '피해자 권리', '시민 참여'의 3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왜 이 법이 단순한 규제를 넘어 사회의 최소한의 약속이 되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강연은 단순히 재난참사만의 생명 안전을 넘어 노동자들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걸음에 왜 연대해야 하는지를 그들의 환경에 맞추어 설명해주었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나에게 안전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다양한 답을 나누었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알권리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분명한 책임주체’를 적어주신 분은 현재 딜라이브 지부에서 겪는 ‘책임자의 부재’ 상황과 엮어 권리를 담지하기 위해 보장 주체가 누구인가가 분명해야 함을 설명해주셨습니다.



2부. 참가자들의 이야기

2부에서는 강의를 듣고 난 후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덧대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희망연대본부의 조합원들은 2014년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광화문 단식 농성을 할 때, 광화문에서 파업 투쟁을 이어가며 옆에서 지켜보았던 공통된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경험들과 오늘의 강의를 통해 “책임자의 도피가 얼마나 큰 비극을 낳는지 느꼈다”, “사람이 우선되는 사회가 아니라 혐오가 앞서는 현실이 안타깝다. 생명안전기본법은 기본을 다시 세우자는 법”이라는 소감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딜라이브지부 지부장님은 딜라이브의 고용 위기 속에서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는 경영진의 말이 참사 책임자들의 말과 닮았다며, 노동조합이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연대의 주체가 되어야겠다고 나누어주셨습니다. 



위험한 노동 환경 속에 있는 노동자들은 서로에게 자기방어 중심으로 일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말이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된다면 자기 방어의 차원을 넘어 서로가 힘이 되어 안전을 함께 요청할 힘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었습니다. 



이야기의 나눔들은 희망연대본부 전체의 다짐이 되었습니다. 

노란리본을 달고 행진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우리 공동체가 추모의 공동체, 애도의 공동체로서 안전사회를 만드는 역할에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모았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생명안전기본법이 단순한 제도가 아닌,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사회적 약속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잊고 있었던, 누군가는 여전히 고통스러웠던 세월호의 기억을 꺼내며 생명과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희망연대본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연대본부는 이후 본부 내에서 진행하는 산업안전교육에 생명안전기본법 강의도 함께 계획하여 모두가 함께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남겨주었습니다. 오전 워크숍을 마친 후에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의 주현어머님과 창현어머님께서 함께 자리해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노란리본공방을 열어 함께 리본을 만들어 그 다짐을 실천으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생명안전기본법 워크숍은 희망노조연대와 공동주최를 마지막으로 잠시 쉬어갑니다!

그간의 워크숍을 되돌아보고 정비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12월, 워크숍 신청이 열릴 때에 더 많은 분들의 신청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4.16연대에 후원금까지 전달해주신 희망노조연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만드는 생명안전기본법 with 희망연대본부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