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옆에서 함께 떨어주는 사람들과_문규옥 회원 인터뷰
김 우
문규옥 회원은 군산에 산다. 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이하 민실연)라는 단체의 상근자이고, 세월호군산기억모임(이하 군산기억모임) 활동도 한다. 문 회원은 모태신앙을 가졌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목회자의 사모가 되거나 선교사가 됐어야 마땅한 문 회원이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면 ‘백퍼’ 놀란다. 남편은 종교도 없거니와 운동권이었다. 총학생회장에 나가려 한 걸 알고 일방적으로 휴학계를 낸 부친에 반발해서 바로 공장에 위장 취업한 이력이 있었다. 고무 공장 유독가스에 중독돼서 영안실까지 다녀왔고, 큰 형이며 작은 형이며 유치장 한 번씩은 다녀온 가족력도 있었다. 가족은 물론 이모와 삼촌까지 목회자인 기독교 집안 줄리엣과 운동권 가족 로미오의 로맨스는 문 회원 대학 2학년 때 소개팅으로 시작해서 8년을 이어갔고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집안의 교제 반대를 무릅쓰려는 노력도 많이 했을 문 회원이 결혼을 앞두고 상대에게 요구한 건 ‘교회 다니고 담배 끊는 거’였다.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담배를 끊고 교회에도 다녔던 남편은 신혼여행을 가자마자 담배를 피웠다. 결혼 전에는 뒤에서 폈던 걸 결혼한 마당엔 앞에서 핀 거였다는 얘기를 웃으며 담담하게 회고하는 문 회원이었다. |
문규옥 회원은 군산에 산다. 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이하 민실연)라는 단체의 상근자이고, 세월호군산기억모임(이하 군산기억모임) 활동도 한다.
문 회원은 모태신앙을 가졌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목회자의 사모가 되거나 선교사가 됐어야 마땅한 문 회원이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면 ‘백퍼’ 놀란다. 남편은 종교도 없거니와 운동권이었다. 총학생회장에 나가려 한 걸 알고 일방적으로 휴학계를 낸 부친에 반발해서 바로 공장에 위장 취업한 이력이 있었다. 고무 공장 유독가스에 중독돼서 영안실까지 다녀왔고, 큰 형이며 작은 형이며 유치장 한 번씩은 다녀온 가족력도 있었다.
가족은 물론 이모와 삼촌까지 목회자인 기독교 집안 줄리엣과 운동권 가족 로미오의 로맨스는 문 회원 대학 2학년 때 소개팅으로 시작해서 8년을 이어갔고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집안의 교제 반대를 무릅쓰려는 노력도 많이 했을 문 회원이 결혼을 앞두고 상대에게 요구한 건 ‘교회 다니고 담배 끊는 거’였다.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담배를 끊고 교회에도 다녔던 남편은 신혼여행을 가자마자 담배를 피웠다. 결혼 전에는 뒤에서 폈던 걸 결혼한 마당엔 앞에서 핀 거였다는 얘기를 웃으며 담담하게 회고하는 문 회원이었다.
여전히 투쟁과 희망의 길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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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의눈/활동가 우은영
2014년 참사 직후 그들은 그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어설프게 짐을 챙겨 거리로 뛰쳐나갔다.
그 첫 번째로 아무런 연고도 없고 잠자리 또한 편할 리 없는 강원도로 향했다. 도착지에 돗자리 비스름한 깔판을 깔고 노래를 부르며 “참사의 아픔을 함께해 주세요”라고 시작했고 일정의 종착지인 포항을 향해 가며 다음 목적지인 동해에서도 노래로 호소했다. 두 해 째에는 “참사라는 아픔은 없어야 됩니다” 라고 외침이 바뀌었고 호남선의 끝자락인 국도 1호선을 향해가며 길 위에의 노래를 슬프게 이어갔다.
그렇게 세 번째 해, 네 번째 해.. 공연을 이어온 게 열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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