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의편지[16일의 편지-2024년 6월] 서른 두 번째 16일의 편지

2024-06-14
서른 두번째 16일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4.16연대 회원님께 보내는 이달의 뉴스레터
💌16일의 편지는?
안녕하세요. 4.16연대에서 매월 발행하는 뉴스레터 '16일의 편지'입니다.  
푸른 신록의 계절 6월에는 초록빛 싱싱한 나뭇잎처럼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해 걸어나가는 4.16연대의 6월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 
미리 보는 주요 소식은 이렇습니다!
  4.16 국제 심포지움 _ 세월호참사 10년, 진실 책임 생명 안전을 말하다

일시 : 2024. 6. 20(목) ~ 2024. 06. 21(금)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문의처 : 4.16재단 강세현 과장  031-405-0416
추운 날 옆에서 함께 떨어주는 사람들과_문규옥 회원 인터뷰

김 우 


문규옥 회원은 군산에 산다. 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이하 민실연)라는 단체의 상근자이고, 세월호군산기억모임(이하 군산기억모임) 활동도 한다.

문 회원은 모태신앙을 가졌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은, 목회자의 사모가 되거나 선교사가 됐어야 마땅한 문 회원이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면 ‘백퍼’ 놀란다. 남편은 종교도 없거니와 운동권이었다. 총학생회장에 나가려 한 걸 알고 일방적으로 휴학계를 낸 부친에 반발해서 바로 공장에 위장 취업한 이력이 있었다. 고무 공장 유독가스에 중독돼서 영안실까지 다녀왔고, 큰 형이며 작은 형이며 유치장 한 번씩은 다녀온 가족력도 있었다.
가족은 물론 이모와 삼촌까지 목회자인 기독교 집안 줄리엣과 운동권 가족 로미오의 로맨스는 문 회원 대학 2학년 때 소개팅으로 시작해서 8년을 이어갔고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집안의 교제 반대를 무릅쓰려는 노력도 많이 했을 문 회원이 결혼을 앞두고 상대에게 요구한 건 ‘교회 다니고 담배 끊는 거’였다.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담배를 끊고 교회에도 다녔던 남편은 신혼여행을 가자마자 담배를 피웠다. 결혼 전에는 뒤에서 폈던 걸 결혼한 마당엔 앞에서 핀 거였다는 얘기를 웃으며 담담하게 회고하는 문 회원이었다.

 여전히 투쟁과 희망의 길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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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의눈/활동가 우은영

 

2014년 참사 직후 그들은 그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어설프게 짐을 챙겨 거리로 뛰쳐나갔다.
그 첫 번째로 아무런 연고도 없고 잠자리 또한 편할 리 없는 강원도로 향했다. 도착지에 돗자리 비스름한 깔판을 깔고 노래를 부르며 “참사의 아픔을 함께해 주세요”라고 시작했고 일정의 종착지인 포항을 향해 가며 다음 목적지인 동해에서도 노래로 호소했다. 두 해 째에는 “참사라는 아픔은 없어야 됩니다” 라고 외침이 바뀌었고 호남선의 끝자락인 국도 1호선을 향해가며 길 위에의 노래를 슬프게 이어갔다.

그렇게 세 번째 해, 네 번째 해.. 공연을 이어온 게 열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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