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의편지[16일의 편지-2024년 12월] 서른 여덟 번째 16일의 편지

2024-12-16
서른 여덟번째 16일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4.16연대 회원님께 보내는 이달의 뉴스레터
💌16일의 편지는?

안녕하세요. 4.16연대에서 매월 발행하는 뉴스레터 '16일의 편지'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4년입니다. 올 한 해 ‘16일의 편지’와 함께해 주셔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16일의 편지’는 다양한 만남과 연대의 소식으로 찾아가겠습니다.

따듯한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 사회 건설을 위해 걸어나가는 4.16연대의 12월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

미리 보는 주요 소식은 이렇습니다!

반드시 진실, 끝까지 함께! 생명존중 안전사회 건설!

🎄 2024년 12월 4.16기억문화제 - 성탄 및 송년 특집🎄

✅ 일시 : 2024년 12월 25일(수) 오후 5시 30분

✅  장소 : 세월호 기억공간 앞(서울시의회 본관)

✅  진행

🙌함께 걸어 온 4.16세월호참사 10주기, 2025년 나의 소망은

🎶공연 : 416합창단, 참여연대 노래패<참 좋다>, 

            두때날(두드리고 때리고 날리자)9988123

 

다시는 떼어내지 못할 현수막을 걸다

황미경(세월호를 기억하는 밀양시민모임) 인터뷰 

김   우

황미경 회원은 밀양에서 농사짓고 농산물을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딸아이가 정읍의 작은 농촌학교에 입학하며 시작한 귀농이 벌써 15년 차다. 생강, 도라지, 꾸지뽕 등을 재배해 즙을 내고 청을 만든다. 호미로 풀을 매는 호미당(호미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친환경 농사를 짓고 무첨가 가공을 한다. 기존 고객의 주문을 받는 정도지 따로 홍보도 하지 않는다. 광고마저도 세월호 활동의 진심을 훼손할까 저어하는 마음에서다. 황 회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밀양으로 옮겨갈 계획도 미루고 정읍에서 세월호 활동을 했다. 정권이 바뀔 때까지 세월호 문제가 가라앉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고 싶어서였다. 당시에도 황 회원은 이미 두 가지를 알고 있었다.
“문재인 정권이 진상규명하지 않을 걸 알았어요. 신뢰가 없던 이유는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계속 싸워야 (진상규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사실 갖고 있었어요.” 

지역의 세월호 단체들과 같이 전북 지역 국회의원 순회 간담회를 했었다. 때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강제 해산 직전이었다. 특조위 활동 기한을 보장하라는 전북 시민의 서명을 받아서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전북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실체를 파악하게 됐다. ‘심각하게 아는 게 없고’ 심지어는 논조가 새누리당과 똑같은 지경이었다. 법사위 소속인 단 한 명의 의원 정도가 특검의 진행 내용을 알고 있었다. 그 위원에게 물었다. 특조위 조사를 통해 국정원이 세월호참사와 관련이 있다는 근거 자료들이 나온다, 당시 사고 났을 때 국정원 행위와 지시 사항이 중요하다, 왜 민주당은 국정원 관련 침묵하냐는 질문이었다. 잘못 얘기했다가 국정원의 표적이 되거나 관변 단체의 표적이 되는 게 무서워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황 회원은 세월호참사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이미지로 선거에만 이용하려고 하는 이들의 실체를 보았다. 또한 일개 정치인이 결심해서 될 게 아니라 국민들이 밀고 나가야 떠밀려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진상규명이란 걸 깨달았다.
“사참위 종료 직후부터는 진상규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적극 알리고 있어요.” 

“세월호 활동의 동력은 미안함과 아이들에게 했던, 당시의 약속이에요.” 

광장에 나선 이유에 세월호참사이태원참사가 있었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를 함께 읽는 청년책모임 후기


4.16연대 활동가 현아 

 

12.3 계엄령 선포 이후, 청년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청년들은 광장에 나온 이유로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로 또래를 잃는 슬픔을 겪으며, 국가의 부조리를 깨달았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는 우리의 마음속 깊이 잊지 못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순간 행복했다”는 말을 끝으로 사임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참사의 2주기가 지나가는 동안 유가족들의 모든 순간은 과연 어떠했을까요?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가 우리 마음속에 남긴 메세지는 무엇이었는지,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의 순간들은 어떠했는지, 이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10.29 이태원참사 작가기록단이 기록한 책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이태원 참사 가족들이 길 위에 새겨온 730일의 이야기>를 주제로 청년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 북토크를 앞두고 책을 읽으며 의견을 나누는 두 차례의 청년책모임도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책모임: 광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지난 12월 5일, 첫 책모임을 열었습니다.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촉구집회가 끝나고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기억공간 별들의 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모인 8명의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계엄령이라는 국가 폭력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당장 국회로 달려가 군인과 경찰과 대치했던 순간, 마침 바로 다음날 보게 된 연극이 계엄령을 다룬 연극인지라 단체로 꿈을 꾼 것같았다는 비현실감,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집회 참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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