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보도자료]“기억을 금지하지 말라!”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용납할 수 없는 전세계 시민 동포들, 공동성명 추진 중

 

“기억을 금지하지 말라!”
-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용납할 수 없는 전세계 시민 동포들, 공동성명 추진 중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용납할 수 없는 전세계 시민동포들’이 오세훈 시장의 세월호 지우기에 맞서  <기억을 금지하지 말라!>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서를 배포한지 이틀만에 1,341 단체 및 개인 서명을 받았으며 계속해서 서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7월 26일까지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을 철거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4.16재단은  ‘세월호 기억공간 TF’를 구성, 서울시에 협의기구를 통해  기억공간의 존치에 대해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거부당했다. 
 
일방적 철거 통보 소식이 알려진 9일,  전세계 시민동포들은 기억공간 철거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여론을 조직 중이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오세훈 시장이 면담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김선우 사무처장이 밝혔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단체들은 공동성명 제안단체인 전세계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네트워크인 4.16해외연대, 세월호참사진상규명을위하여(세.진.위), 전주세월호분향소, 416약속지킴이도봉모임, 청와대1인시위시민행동, 리멤버0416, S.P.Ring 세계시민연대  등 국내외 세월호 단체를 비롯하여 전교조, 김용균재단, 권유하다 등 교육, 인권단체들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그대로 둘 것 △ 서울시는 철거통보를 철회할 것 △ 시장은 세월호 가족들 및 시민들을 만나 그 목소리를 들을 것 △ 공무원들은 역사 앞에서 양심에 따라 움직일 것을 요구했다. 
 

 

“기억을 금지하지 말라!”
-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용납할 수 없는 전세계 시민 동포들, 공동성명 추진 중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공사를 핑계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요구했다. 기억공간 존치를 바라는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이다. 서울시의 일방적인 철거 통보는 세월호 기억을 금지하는 행동이며 세월호 지우기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기억을 통해 그 무참한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강력히 희망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서울시의 무분별한 처사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기억공간은 유지되어야 한다.

우리는 기억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짓밟는 오세훈 시장을 향해 분노한다. 오 시장은 부당한 지시를 하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렇듯 무지하고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기를 바란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서울시의 역사이고, 시장의 지시는 일시적인 것이다. 공무원들이 양심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입장에 동의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그대로 두라.
2. 서울시는 철거통보를 철회하라.
3. 시장은 세월호 가족들 및 시민들을 만나 그 목소리를 들으라!
4. 공무원들은 역사 앞에서 양심에 따라 움직이라!

우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철거를 강행한다면 촛불과 전쟁한다는 선포와도 같다.
우리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고 다짐했다. 따라서 우리는 서울시장의 폭거를 용인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투쟁하겠다.

 

 

2021년 7월 9일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용납할 수 없는 전세계 시민 동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