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의 희생자와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참사를 대하고, 함께 애통해하며,
수습과 지원, 치유, 진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어제 12월 29일 일요일,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우고 태국을 출발한 제주항공 비행기가 도착지인 무안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하여 179명이 사망하고, 2명만이 구조되는 안타까운 참사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로 가족을 잃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은 세월호참사 이후 이런 참사가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랐지만, 어제의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를 목격하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가슴 아픔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위로를 보냅니다. 그리고 참사 현장에서 구조 과정에 나섰던 현장 구조 인력과 희생자·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애쓰시며 자원활동에 나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응원합니다.
이번 참사 수습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은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을 돕고, 모든 과정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안위와 인권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먼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에 대한 정확하고 조속한 신원 확인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와 함께 유가족과의 연락 및 소통, 안정적이고 인간적인 공간 및 지원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되고, 유가족에게 모든 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피해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참사의 진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위한 별도의 정례적/비정례적 브리핑과 질의 답변이 보장되어야 하며, 피해자의 알권리 보장체계 구축 등에 각별히 주의하여 대책을 수립 · 시행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유관기관은 참사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여 인력의 과로와 지원 체계의 공백을 막고, 최선의 수습과 지원이 보장되도록 해야 합니다. 세월호참사 당시 이런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참사의 수습과 피해자들의 치유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론은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여 참사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되, 피해자가 보호되고 그 권리가 추호라도 침해됨이 없도록 각별히 스스로를 경계해야 합니다. 어제의 언론보도만 하더라도, 참사 장면에 대한 지속적 보도, 참사 초기 구조자 숫자의 혼선, 승객 명단 공개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졌고 이는 여과없이 피해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 때 보여준 언론의 비윤리적 모습을 반복하였습니다. 언론은 사고 원인과 수사 상황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하여 보도할 때 책임있는 공식 발표를 따라야 하며, 그 진위와 정확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검증하여 보도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통합지원센터 현장 설치, 전담 공무원 배치 등의 조치와 함께 조기 게양과 사고 현장 및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였습니다. 정부는 2년전, 이태원참사에 대해 희생자의 이름과 위패도 없는 일방적인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인해 피해자에게 또다른 고통과 아픔을 주었음을 유념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피해자들의 아픔이 진정으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추모와 애도의 시간이 될 수 있게 책임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모든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 참사를 대하고, 그 분들의 고통에 함께 애통해하며, 그 분들이 원하는 수습과 지원, 치유, 진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
2024년 12월 30일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4.16재단
[입장]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의 희생자와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참사를 대하고, 함께 애통해하며,
수습과 지원, 치유, 진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어제 12월 29일 일요일,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우고 태국을 출발한 제주항공 비행기가 도착지인 무안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하여 179명이 사망하고, 2명만이 구조되는 안타까운 참사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로 가족을 잃은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은 세월호참사 이후 이런 참사가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랐지만, 어제의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를 목격하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가슴 아픔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위로를 보냅니다. 그리고 참사 현장에서 구조 과정에 나섰던 현장 구조 인력과 희생자·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애쓰시며 자원활동에 나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응원합니다.
이번 참사 수습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은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을 돕고, 모든 과정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안위와 인권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먼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에 대한 정확하고 조속한 신원 확인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와 함께 유가족과의 연락 및 소통, 안정적이고 인간적인 공간 및 지원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되고, 유가족에게 모든 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피해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참사의 진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위한 별도의 정례적/비정례적 브리핑과 질의 답변이 보장되어야 하며, 피해자의 알권리 보장체계 구축 등에 각별히 주의하여 대책을 수립 · 시행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유관기관은 참사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여 인력의 과로와 지원 체계의 공백을 막고, 최선의 수습과 지원이 보장되도록 해야 합니다. 세월호참사 당시 이런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참사의 수습과 피해자들의 치유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론은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여 참사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되, 피해자가 보호되고 그 권리가 추호라도 침해됨이 없도록 각별히 스스로를 경계해야 합니다. 어제의 언론보도만 하더라도, 참사 장면에 대한 지속적 보도, 참사 초기 구조자 숫자의 혼선, 승객 명단 공개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졌고 이는 여과없이 피해자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 때 보여준 언론의 비윤리적 모습을 반복하였습니다. 언론은 사고 원인과 수사 상황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하여 보도할 때 책임있는 공식 발표를 따라야 하며, 그 진위와 정확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검증하여 보도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통합지원센터 현장 설치, 전담 공무원 배치 등의 조치와 함께 조기 게양과 사고 현장 및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였습니다. 정부는 2년전, 이태원참사에 대해 희생자의 이름과 위패도 없는 일방적인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인해 피해자에게 또다른 고통과 아픔을 주었음을 유념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피해자들의 아픔이 진정으로 위로 받을 수 있는 추모와 애도의 시간이 될 수 있게 책임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4.16세월호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제주항공 비행기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모든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 참사를 대하고, 그 분들의 고통에 함께 애통해하며, 그 분들이 원하는 수습과 지원, 치유, 진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
2024년 12월 30일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4.16재단